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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윤석열 언론 장악 시도에 맞서고 지역 기자 자존심 세우겠습니다”
    • 관리자
    • 업데이트 2023-10-12 11:18
    • 조회수 289

    # 전주MBC 이창익, 한국기자협회장 선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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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정권 하수인인 김재철 사장 덕분에 MBC가 170일 최장기 파업을 벌여야 했던 2012년 파업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뉴스와 시사 프로가 망가지고 MBC는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하고 기자들은 집회마다 쫓겨나는 등 비참한 시절인데 그 원흉은 다름 아닌 현 방통위원장으로 돌아온 이동관입니다. 이명박의 홍보수석을 지낸 이동관에 의해 당시 공영방송은 물론 대한민국 언론 전반이 쑥대밭이 됐지만 언론 장악을 설계하고 주도했던 이동관은 법망을 피한뒤 또다시 부활해 공영방송 민영화를 통해 완벽한 언론 장악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27년간 언론 현장을 지켜온 저는 만 천여 회원들 맨 앞에서 진짜 공정과 상식인 정론·직필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하려 합니다.

     

    쿠데타 정권 언론탄압에 맞서 한국기자협회가 탄생한 지 59해를 맞았지만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독재정권의 나쁜 습성은 변한 게 없고 법과 원칙, 절차를 무시한 윤석열 정부의 비상식적인 언론장악 시도가 한창인 현 2023년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시기입니다. 만천 회원들이 함께 어깨 걸고 하나가 되어 공정과 상식이 사라진 현 정부의 언론탄압에 강력하게 맞설 것을 촉구하며 저 역시 가장 앞서 행동하겠습니다.   

    후배 한 분이 그러더군요. 선거에 나서주신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고요 지역 기자가 한국기자협회장에 나설 수 있다는 것조차 몰랐고 누구도 그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며 나서주신 것만으로도 후배들은 행복하고 꼭 당선되지 않아도 도전하는 용기내주셔서 감사하다고요  아닙니다. 수많은 지역 기자분들의 염원을 담아 완주하고 목표도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또 의미 있는 결과를 통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언론 전반에 지역의 이해를 넓혀가겠고 균형과 소통, 상생, 배려라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21세기 언론의 적은 누가 뭐래도 ‘자본’입니다. 사주. 광고주와의 싸움도 버거운데 최상 포식자인 포털까지 나서 언론생태계를 쥐 흔들고 있습니다. 전북협회장이 되던 해부터 지속해온 것은 포털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심층취재 기사가 쓰임새 없이 하루 만에 폐기 돼는 걸 막기위해 위성항법장치를 활용해 지역민도 포털 1면에서 지역뉴스를 접하는 지역 포털을 구상한 ‘네이버 상생법’을 기획하고 시도협회장들을 설득해 법안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언론진흥재단의 공공포털포럼 초대위원으로 포털 출범을 준비해왔지만, 정부 무관심에 빛을 보지 못한 채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자본에 길들여지지 않은 공공 포털을 출범시켜 건강하고 균형 잡힌 뉴스의 창을 마련하는 것 역시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새로운 한국기자협회는 기자들이 자본과 권력의 회유와 압박으로부터 정론 직필의 사명을 지켜낼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바로서겠습니다 또 여러분들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언론인이 되고 노후까지 삶을 보장받는 강력한 디딤돌의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봐 주시고 끝까지 지지해주시면 의미 있는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창익 한국기자협회 언론상생특별위원장 (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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