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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연수·세미나] 광주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피로 물든 그날의 기억을 찾아서
    • 관리자
    • 업데이트 2023-10-12 20:01
    • 조회수 212

    # 광주 5.18 민주화 성지를 가다 

     

     

    장정훈(810823).jpg

    지난 512, 광주 북구 운정동에 위치한 국립 5·18 민주묘지는 아픔과 상반된 화창한 5월의 날씨 속에 1980518일 민주화 운동 43주년을 앞둔 엄숙한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이곳을 찾은 학생, 시민 등은 민주의문 아래 엄숙한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리며 한국 기자협회 소속 기자 40여 명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추모탑 앞에서 이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무거운 감정으로 알 수 없는 힘을 느끼며 그날의 아픔을 함께 했다.

     

    그 후, 기자단은 전일빌딩으로 향했다. 여기는 계엄군이 무차별 헬기 사격을 당했던 장소로, 전시실에 도착하면 헬기 사격의 탄흔이 남아 있는 어두운 공간에서 그날의 생생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지난 43년 간 이러한 공간들이 단순한 기억의 장소를 넘어 사람들에게 항쟁의 생생함을 알릴 수 있는 장소로 변화하였으며, 5·18을 콘텐츠화하여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철원 광주MBC 취재팀장은 "5·18을 언론이 앞장서 연대하는’ 5·18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전하며, 5·18 유족들이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 등 사회의 아픔을 보듬어 가며 우리 사회 곳곳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 지역 역시 동학농민혁명 등 근대화 속의 모든 민중 항쟁의 기원을 갖고 있는 데 대해 지역 사회가 더욱 노력하여 이들을 부각하고 기억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가 5·18을 기억하고 발전시키는 방식을 통해 전북 지역이 이세종 열사와 동학농민운동을 어떻게 기억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요구되며, 지역 사회가 한국 사회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광주와 전북 지역에서의 5·18 기념행사와 추모 비전시는 43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항쟁의 아픔과 용기를 다시 한 번 회상하며, 당시의 참혹한 사건을 기억하고 연대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도민일보 장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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