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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대선 후보들 "내가 전북 낙후 타개할 적임자"
    • 관리자
    • 업데이트 2023-06-30 16:29
    • 조회수 209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세평 속에서도 77.1%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됐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박빙으로 전개된 이번 대선에서 전북 기자들은 각 후보들로 하여금 전북 지역 주요 공약을 점검하는 등 전북 발전과 도민들의 알권리에 앞장섰다.

    전북기자협회가 주관한 제20대 대통령선거 지상토론 역시 연장선에 있다. 대선을 한 달 가량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지상토론, 그 숨 가빴던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 30년 낙후 전북, 타개할 대안은?

    전북은 수도권과의 차별, 영남과 차별, 호남 내 차별 등 3중 차별을 겪으면서 전북도민들의 소외감 역시 상당하다. 특히 최근 메가시티 논의에서도 전북의 소외감은 여전하다. 균형발전 정책을 말 그대로 더 못 사는 지역을 배려하는 것일 텐데 현실은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특히 전북과 같이 광역시가 없고 각종 사회적간접자본(SOC) 기반시설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은 더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전북11개 시군이 지방소멸 위기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전북 소외론을 벗어나는 것이 절실한 이유다.

    이에 대선 후보들은 전북의 낙후 원인과 이를 타개할 대안에 대해 각각의 목소리를 전달,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 ‘동남권-대경권-충천권 등과 대등한 행·재정적 권한 및 지원’을,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차산업혁명 및 탄소중립 산업 재편 가속화를 통한 산업적 기반 조성’을 각각 약속했다.

    또 심상정 당시 정의당 후보는 ‘재생 에너지 혁명 특구 지정 등 기후위기 극복을 선도하는 지역발전’을,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는 ‘새만금과 주변 대도시를 묶는 메가시티’를 각각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전북 낙후 원인과 관련해 특정 정당의 독주체제 즉, 정치 세력간 경쟁의 부재가 낙후의 악순환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후보는 “정치적으로 특정 정당의 독주체제인 때문에 이를 견제할 수단이 거의 없다시피 한 것도 문제다. 민주당이 독주한 30여년의 세월 동안 전북 발전은 정체됐다”고, 심상정 후보는 “정치 세력간 경쟁의 부재가 낙후의 악순환을 가져왔다. 민주당에 대한 오랜 전폭적 지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전북 발전에 대한 책임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각각 언급하며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대안세력으로 국민의힘과 정의당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 새만금 신공항, 제3금융중심지 지정…산적한 전북 현안

    새만금 신공항과 공공의대, 제3금융중심지 지정, 현대중공업 재가동, 전주-김천 간 철도, 태권도 국제 사관학교 설립 등 전북 현안과 관련해 후보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우선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산하에 새만금 특위를 구성하는 등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개발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새만금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윤 후보의 설명으로 새만금의 개발방향을 현행 신재생에너지 분야 특화에서 금융, 관광, IT 등과 같은 고부가 서비스 지구로 다각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도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신공항, 공공의대, 금융중심지, 현대중공업 재가동, 주요 SOC 사업에 대한 신속한 추진을 위해 전북 현안을 대선 공약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에 신산업과 친환경 생태도시를 구상함과 동시에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조기구축을 통한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2017년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이후 협력업체의 83%가 폐업, 50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지역경제 어려움이 지속 가중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관련해 △조기 재가동을 위한 지원요청 △선박블록 우선 배정 등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군산조선소와 현대 GM 군산공장 폐쇄 등 전북을 상용차 산업의 미래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 특별지역’으로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 선박을 선도할 수 있도록 조선산업을 재편하고, 대한민국 중대형 상용차의 95%를 생산하는 미래상용차 생산기지로의 전환을 핵심으로 했다.


    ▲ 임기 5년 전북에 내려줄 선물은?

    “전북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에 따른 경제 침체와 지역 소멸 위기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을 이대로 두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윤석열 후보의 말이다. 이에 전북 발전을 위하는 길을 제시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선물’이 아닌 ‘책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윤 후보는 “전북의 미래는 새만금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만금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미래 전북의 일거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 첨단산업과 금융산업이 들어오도록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을 위한 선물로 ‘전라북도 대전환’을 언급했다. 전북 대전환에는 새만금·전북특별자치도 건설, 공공의료 체계 확립,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임기 내 ‘전북 3중 차별’이 다시는 언급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북도민의 신뢰와 성원을 공약 이행률 95%의 이재명이 실천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후보는 “새만금에 속도를 내겠다. 시간을 압축하고 공기를 앞당겨 새만금의 성과가 눈에 들어오고 도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심상정 후보는 “전북의 가장 큰 강점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다. 기후위기 시대, 논란의 새만금을 대한민국 그린뉴딜과 해양 생태관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각각 제시했다.

     

    대선후보들_신문보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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