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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20편 작품 출품돼 '치열한 경쟁' 펼쳐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나미수
    • 업데이트 2023-06-16 19:08
    • 조회수 221

      전북기자협회가 주관한 올해의 전북기자상에는 취재, 기획, 지역, 사진영상, 편집(만평)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20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올해 출품작들은 보도기사로서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언론의 감시기능이란 측면에서도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올해 출품작들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보도하였는데 지역의 정치, 사회적 현안 외에 역사, 문화, 환경 등 다방면의 영역을 다루었다. 

      이번 기자상의 선정기준으로는 주제의 중요성, 지역성, 사회적 영향 그리고 취재과정에서의 노력 등에 비중을 두고 심사를 진행하여 총 11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취재부문에서는 6편이 출품되었는데 이 중 KBS전주총국의 ‘부산저축은행 피해자 몫 가로챈 공기업 사장’이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보도는 금융비리사태 및 이와 관련된 편파변제 의혹을 꼼꼼한 취재로 파헤침으로써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는 전북일보의 ‘5,000억원 규모 새만금 해상풍력 spc는 페이퍼 컴퍼니?’가 선정되었고, 장려상으로는 전주 MBC의 ‘강임준 시장 금권선거 의혹 연속 보도’와 JTV 전주방송의 ‘3시간 16분···응급의료 체계는 없었다’ 등 두 편이 선정되었다. 

     이들 보도는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 시장 선거 비리, 전북권역외상센터의 문제 등 지역밀착형의 중요한  의제를 드러내고 이를 공론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부문은 총 6편의 후보작이 있었는데 주제와 형식에 있어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수상작 선정에 있어 심사위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은 부문이기도 하다. 

      본상으로 전주 MBC의 ‘방조된 그들만의 리그(장수군 수의계약 특혜의혹)’가 선정되었는데, 이 작품은 자치단체와 지역 업자의 유착 의혹과 특혜를 고발하여 수의계약이라는 지자체의 고질적인 관행을 이슈화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도록 이끌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전북도민일보의 ‘걸어서 역사 속으로’는 전북지역에 산재한 역사적 흔적을 탐구함으로써 전북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획부문의 장려상 역시 두 편이 선정되어 전북CBS의 ‘여순의 또 다른 진실, 지리산 킬링필드’와 전북일보의 ‘전주한지로드’가 수상작이 되었다. 

      전북CBS의 보도는 여순의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방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 동안 드러나지 못한 여순의 또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귀중한 역사적 자료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일보의 보도는 한지라는 소재가 참신성은 부족할 수 있으나, 한지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 대한 취재와 더불어 지역적 소재를 세계화와 접목시킴으로써 한지에 대한 시각을 확장했다고 평가되었다. 

      아울러 이번 기획부문 작품 중에는 보도형식에 있어 전형적인 방식을 벗어나 토크형식 등을 도입한 새롭고 탈장르적인 작품이 일부 눈에 띄어 신선함을 안겨주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이는 앞으로 보도형식의 경계 확장과 다양성이란 측면에서 긍정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부분에는 한 작품만 출품되어 아쉬움을 남겼으나, 전북일보의 ‘익산 만경강유역 조류 모니터링 생태문화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는 밀도있는 심층취재를 통해 지역의 생태적 가치에 주목하고 환경적·문화적 가치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본상으로 선정되었다. 

      사진영상부문의 경우 두 편이 출품되었는데, 두 편 모두 지역뉴스로서의 가치나 역할 측면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으나 영상부문이라는 카테고리에 보다 충실하다고 판단된 KBS전주의 ‘전라북도 문화유산 영상뉴스’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사진영상부문에서 영상뉴스를 어떻게 정의내려야 할 것인지에 대한 후속논의가 필요하다는 공통된 지적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편집(만평) 부문도 두 편이 출품되었는데, 전북일보의 ‘전북지방선거 쌌다···과열·혼탁·답답한 현실’(만평)이 본상에 선정되었다. 이 작품은 전북지방선거에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통쾌하고 해학적인 풍자를 통해 비판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북기자상에 출품된 모든 작품들이 소재나 취재 면에서 탁월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 모두 공감하였으며,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기자상의 수상여부를 떠나 좋은 작품을 출품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취재현장에서의 노고에 응원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나 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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