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전북기자상
[2023년] 취재 우수상 | |||||
---|---|---|---|---|---|
|
|||||
취재부문 우수상 ‘감시 사각’…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JTV 이정민 기자 학교 설립자의 갑질, 폭언을 견디지 못한 70대 노교사의 이야기로 시작된 취재였습니다. 여기에 교사들에게 주어진 업무 중 하나는 학생 모집. 할당량까지 쥐여 주면서 채우지 못하면 인사상 불이익까지 노골적으로 언급했다고 합니다.
의문이 들었습니다.
‘설립자는 어째서 학생 수에 집착할까’ 이름조차 생소했던 학력인정 평생교육 시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니 검은 속내가 조금씩 들춰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설은 전북교육청에서 수업비와 입학금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학생 수가 많을수록 돈이 되는 구조였던 겁니다.
교사들은 설립자의 지시 아래 해서는 안 될 출석부까지 손을 댄다고 뒤늦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동안 학력인정 평생교육 시설은 우리 지역 사회에서 철저한 감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습니다.
관리·감독 기관은 손만 놓고 있었습니다.
‘인력 부족’이라는 무적의 논리를 내세우며 이들 시설의 양심에만 기대고 있었던 겁니다.
만학도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교사들의 양심을 뭉갠 설립자는 법의 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학교 정상화를 갈망하는 교사들의 작은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과 학교 측이 내놓은 대책과 약속들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