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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전북기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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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획 본상
  • 관리자
  • 업데이트 2023-12-18 12:06
  • 조회수 125

KBS전주방송총국 박웅 기자 사진.jpg

 

흔들리는 새만금 …‘무엇이, 왜 잘못됐나?’

기획부문 본상

KBS전주 박웅

 

'우연인가? 고의인가?' 새만금 SOC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되고, 새만금 기본계획까지 재수립하기로 결정된 뒤 지역에서 관련 보도가 쏟아졌을 때 가장 궁금했던 점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우연이라고 거듭 말했지만, 그 말을 믿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잼버리를 기점으로 확 달라진 정부 기조가 원인이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새만금에 매달린 지역 입장에서는 전례없는 예산 삭감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언론으로서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보도는 지양하고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었던 정책 결정의 정황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책 사업을 팽개치다시피 했을 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도 진단했습니다.

 

, 30년 동안 '돈먹는 하마' 신세로 전락해 급기야 지역 혐오성 댓글까지 양산하는 새만금 사업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냉정하게 바라보려 했습니다.

 

물론, 예산 삭감과 기본계획 재수립 결정 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사유를 무엇 때문에 내세우기 됐는지, 잼버리 파행이 어떤 기폭제가 됐는지는 시원하게 밝히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새만금을 추켜 세우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었습니다.

 

그저 말잔치와 사탕발림에 그친 게 아니었다면 '국책사업'에 대한 책임 있는 정부 행정을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잼버리와 예산 정국으로 고생하신 KBS전주 보도국 선후배 동료들, 같은 지역언론 선후배 동료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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