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망신 잼버리’ 누가 죄인인가?와 잼버리-새만금 예산관련 만평

2023 올해의 전북기자상

편집만평부문 본상

전북일보 정윤성 화백

부족한 제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은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거 같습니다.

최근 익산 일가족 사망, ‘빚 독촉’ 가장이 죽였다...는 뉴스는 제게 너무나 큰 충격을 줬습니다. 

그저 다른 지역 뉴스였던 사망 사건 소식이 우리 지역에서 일어났고 또 그 사건의 당사자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 더 충격이었습니다.

이렇게 올해 전북은 희망적인 뉴스보다 우울했던 뉴스가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뉴스는 총체적 난국이었던 새만금 잼버리 파행과 그로 인하여 아무 연관이 없는 새만금 사업 주요 SOC 예산이 대규모 삭감되었다는 뉴스였던 거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잼버리 파행 이후 정치권의 책임공방과 정부의 새만금 예산 삭감 논란은 도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줬으며 이는 전북 도민들이 졸지에‘국가 예산 빼먹는 도둑’이라는 지역 비하 여론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도민들과 독자들은 잼버리와 새만금 이슈와 관련해서 무수히 많은 기사들이 쏟아져 나와 무엇이 진실인지 혼란에 빠졌습니다. 

이에 만평의 장점인 흥미와 간결함을 통해 잼버리와 새만금 예산 문제점을 지적하고 알기 쉽게 판단하도록 만평을 그렸습니다.

그 만평들은 회사에서 관련 기사들보다 더 좋은 반응을 얻었고 독자들에게 조금 더 쉽게 이슈를 전달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독자들이 지역이슈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재밌고 촌철살인의 그림을 그리도록 노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부족한 제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년 갑진년 용띠해엔 우리 전북에서 즐겁고 행복한 뉴스들만 넘쳐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