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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기자상

올해의 전북기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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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맑은뉴스분야 본상
  • 관리자
  • 업데이트 2023-12-18 13:24
  • 조회수 218

KBS전주방송총국 김규희 기자 사진.jpg

 

 

2023 올해의 전북기자상

 

<맑은뉴스 분야 본상>

 

돈보다는 아이 안전이 우선” …건물 뚫어 통학로 낸 건물주

 

 

 <영웅은 우리 곁에 있다>

 

잇따르는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소식에 한 명의 기자이자 어른으로서 미안했습니다

 

그렇게 <스쿨존 통학로 기획보도>를 준비했고 전북지역 초등학교 3곳 중 1곳이 보행로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위험한 등굣길임을 밝혀냈습니다

 

학생들은 매일 차도에서 아슬아슬하게 등교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느끼는 사람이 또 있었습니다

 

박주현, 김지연 씨 건물주 부부입니다

 

이들은 자기 건물을 뚫어 통학로를 만들었습니다

 

근처 아파트에서 학교를 일직선으로 잇는 중간에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통로를 마련해 아이들이 이면도로로 다니지 않게 했습니다

 

건물 안에 점포를 더 채워 넣었다면 늘릴 수 있었을 수입도 포기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오가면서 나무 바닥이 자주 깨졌지만, 개인 돈 들여 고쳐왔습니다

 

돈보다 아이 안전을 귀히 여기는 어른의 넉넉한 마음씨를 조명한 보도입니다.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넘어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이들이 움직였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부부에게 교통안전 유공자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학교 인근 보도와 차도를 점검한 뒤, 학생 통학 위험요소를 없애겠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KBS 보도를 언급하며 개인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국가 공동체가 국민의 삶을 책임질 수 있도록 정치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이들은 주변에 있습니다

 

권력을 견제하고 사회 문제를 꼬집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때론 우리 곁에 있는 영웅을 알리는 따뜻한 뉴스로도 세상을 한 걸음 진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보도로 증명했습니다.


보도 뒤 통학로 안전에 대한 후속 보도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학교와 지자체, 정치권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취재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가 널리 퍼지기까지 도움 주신 박주현, 김지연 씨, KBS전주방송총국 선배들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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