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브로커 언론인 연루 혐의 기소…

“뼈를 깎는 자성과 반성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였던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도내 한 기자를 포함한 여러 브로커로부터 선거관련 여론조사 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폭로성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7개월 동안 경찰과 검찰 등 사법당국은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고, 브로커를 포함해 해당 기자도 기소하는 등 사법처리에 나섰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관련 기자를 의혹 제기 이후 즉시 ‘직무배제’와 ‘대기발령’ 등의 조치를 단행했고, 사법당국의 기소에 앞서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만시지탄의 아쉬움이 남지만 당연한 조치였습니다.  

이미 관련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했던 전북기자협회는 다시금 머리를 조아리며 뼈를 깎는 반성을 통해 흐트러진 기강을 다시 세워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아울러 추후 이런 불미스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취지 하에 협회 내부 강령을 더욱 벼림은 물론, 기자들의 소명의식과 사명감을 더욱 확고히 하는 방안 마련에 즉시 나설 것입니다. 

아울러 기자협회를 질타하는 내, 외부와 각계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이 또한 기자협회를 사랑하는 마음의 표출이기에 기자협회가 올곧게 설 수 있는 귀한 자양분으로 알고서 겸허히 받아들이며 자성의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과거는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또 앞으로도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사명으로 취재 현장을 뛰었고, 뛰고 있고, 또 뛰어갈 선, 후배, 동료 기자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전북기자협회가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2022년 11월 24일 

전북기자협회